어느 날 우편물이 하나 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온 것이었다. 나는 어린이재단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있었고 소식지나 후원 관련해서는 이메일로 받고 있어서 의아했다. 봉투 입구가 단단히 붙어있어서 봉투가 너저분하게 찢어져버렸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주신 나눔이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곁에 후원자님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후원 1년을 기념한 감사 카드가 들어있었다. 이건 뒤에 종이를 접어 책상이나 테이블에 세워 놓을 수도 있다. 초록색 카드가 귀엽고 내 이름이 쓰여 있어서 기념으로 잘 보이는 곳에 두어도 좋을 것 같다. 나의 나눔이 적어도 한 아이의 인생에는 든든한 설리번 선생님이 되어줄 것이라는 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내 마음이 작게나마 보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