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쯤 건강검진 대상자 조회에 관련해서 글을 올려놓고 까맣게 잊고 지냈었다. 6개월 안에만 받으면 되니까 언제든 가서 받고 오지 뭐, 하고 메모조차 안 했던 게 화근이었다. 개인적인 일로 회사에 하루 연차를 쓰면서 말일까지 안 한 일은 없는지 체크하다가 퍼뜩 생각이 났더랬다. 6월 30일까지 건강검진받아야 했었는데?? 안 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연장은 되나? 이게 불과 그저께 일이다.
▼ 지난 포스팅
인터넷 검색해볼 틈도 없이 급한 마음에 건강보험공단에 전화를 했다. (☎ 1577-1000)
상담원에게 문의해고 내린 결론은, 하반기로 미룰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자궁경부암은 작년에 이미 받았고, 일반검진만 받으면 되는 상태였다.) 일단 중요한 게 6월 30일까지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것.
건강검진이야 하루 이틀 늦게 받는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만은, 과태료는 사정이 다르지 않은가. 어차피 받아야 할 건데 더 늦게 받아서 과태료를 내는 건 너무 아까운 일이다. (진짜로 부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과태료 3글자가 유독 똑똑히 들렸다.) 자세한 건 고용부에 문의해보라는 답도 들었는데 (☎ 1350) 뾰족한 방법이 나올 것 같진 않아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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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기간이 이틀밖에 없어 일단 예약이 가능한 병원이 있는지부터 찾아보았다.
https://www.nhis.or.kr/nhis/index.do
건강검진 가능한 병원을 검색하는 방법: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 상단의 건강iN 메뉴 > 검진기관/병원찾기 > 시도 및 시/군/구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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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처의 병원을 찾아 전화해보니 일반검진은 예약을 받지 않아 와서 대기해야 한다고. 오기 전 8시간 금식하라는 말도 해주었다. 대기자가 많지 않을까 걱정하며 출근 전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병원에 가니 다행히 바로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키와 몸무게 체크, 시력 및 청력 검사, 흉부X레이, 소변 및 채혈 검사, 의사 선생님과 가벼운 문진을 하고 나니 일반 건강검진 과정이 모두 끝났다. 배가 너무 고파 사무실 들어가기 전에 빵과 커피부터 샀다. 총 소요시간은 30분쯤 걸린 것 같다. 각각의 검사는 금방 하는데 x레이 찍으면서 탈의했다 입었다, 각 검사실을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
이렇게 금방할 걸 괜히 미루고 미루다 비 오는 날 급하게 가서 검사하다니. 게다가 일반 건강검진은 무료다. 예전에 받았을 때 검사 결과는 검사 자체를 잊어버릴 때쯤 우편으로 결과서를 받았던 것 같다. 이번 결과도 별 이상 없다는 소견서가 쓰여있길 바랄 뿐이다. 나의 다음번 건강검진은 내년이라고 했다. 내년엔 연말까지 미루지 말고 한가한 날 받아야겠다. 날짜 메모하는 것도 잊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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