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편물이 하나 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온 것이었다.
나는 어린이재단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있었고 소식지나 후원 관련해서는 이메일로 받고 있어서 의아했다. 봉투 입구가 단단히 붙어있어서 봉투가 너저분하게 찢어져버렸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주신 나눔이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곁에 후원자님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후원 1년을 기념한 감사 카드가 들어있었다. 이건 뒤에 종이를 접어 책상이나 테이블에 세워 놓을 수도 있다. 초록색 카드가 귀엽고 내 이름이 쓰여 있어서 기념으로 잘 보이는 곳에 두어도 좋을 것 같다.
나의 나눔이 적어도 한 아이의 인생에는 든든한 설리번 선생님이 되어줄 것이라는 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내 마음이 작게나마 보탬이 된다는 보람이 들어 뿌듯하다.
세 가지 질문이 담긴 설문지 엽서도 들어있었다. 뒷면에 질문에 답을 적어 작성하여 우편을 보내도 되고, 우편이 번거롭다면 표기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설문에 참여할 수도 있다.
후원을 함께 하고 싶은 가족을 추천받는 후원 신청 추천인을 모집하는 엽서도 동봉돼있었다.
내가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던 작년 12월, 내 아이를 바라보며 나는 기부를 결심했다. 따뜻한 집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이 어디선가 힘들어하진 않을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진 않을지 걱정이 되었다. 직접 몸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다니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기부금을 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후원할 만한 기부처를 알아볼 수도 있었지만 그 순간에 떠오른 곳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었다. 그래서 어린이재단에 정기후원을 신청했고 매 달 1만 원씩 신용카드로 자동결제를 걸어두었다. 그렇게 나는 정기 후원자가 되었다.
매 달 1만원은 커피 2잔 값이다. 이 정도는 부담 없이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카드로 자동이체가 되니 입금 여부를 체크할 필요도 없었다. 이렇게 시작한 기부는 어느새 1년이 되었고 감사문을 받게 된 것이다.
정기 후원 1년... 그리고 그 후
한 달에 1만 원, 1년이면 12만원. 어떻게 보면 가볍게 시작한 기부는 어느새 1년이 됐다. 우리 사회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나와 내 가족만 생각하는 인생을 살기보다 남도 위하는 삶에 동참하고 있다는 생각은 내가 더 열심히 살고 돈도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됐다.
어린이 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내가 하고 있는 후원을 증액할 수 있게 돼있다. 허투루 살지 않고 지금은 비록 소액이지만 차차 기부금을 더 늘릴 생각이다.
작지만 남을 돕는 일
많은 분들이 함께 기부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
https://www.childfund.or.kr/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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