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와 남편이 잠든 밤. 저녁을 일찍 먹어서 그런지 출출해서 혼자 떡볶이 먹은 후기.
혼자 배달시켜 먹으니까 나홀로 떡볶이 혼밥세트 (?)
나홀로 떡볶이 혼밥세트
+ 기본 (떡 + 어묵)
+ 나홀로 막창 떡볶이
+ 로제떡볶이 1천 원 추가
+ 매운맛 2단계
+ 반찬 x
+ 쿨피스 선택
+ 셀프 주먹밥
총 17,000원 (배달비 별도)
리뷰 신청 안 했는데 넷플릭스 보면서 먹으라고 작은 간식을 동봉해주었다.
쿨피스가 캔으로도 나오다니?!! 난 여태 우유갑에 들어있는 쿨피스만 먹다가 캔을 보니 신세계. 다음에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아마 맛은 똑같겠지?
떡볶이 용기 뚜껑에 붙어있는 메모. 꾹꾹 눌러 담은 데다가 샐까 봐 키친타월도 붙이다니~ 이런 작은 센스도 좋다.
용기 사이즈는 내 손바닥 쫙 펼친 것 2배만큼. 나홀로세트인데 2인분 같다.
다들 곤히 자니까 불 빛이 새어 들어가지 않도록 스탠드를 켜고 먹느라 사진이 어둡다. 살금살금 몰래 먹는 느낌 ㅎㅎ
꾸덕꾸덕한 로제떡볶이 안에는 어묵과 메추리알이
이 거무스름한 게 막창이다. 나는 막창구이집에서 먹은 살구색 빛 막창을 예상했었는데 이건 색상이 짙어서 첨에 긴가민가했음
쫄깃한 중국 당면과 조그마한 떡볶이 떡도 들어있다.
누들 밀떡도 들어있다. 이것저것 들어있어서 굳이 사리 추가 안 해도 한 번씩 맛볼 수 있네.
요건 셀프 주먹밥. 김가루와 주먹밥이 따로 포장돼서 왔다. 왠지 배불러서 못 먹을 것 같아서 비비지 않았는데 정말로 배불러서 못 먹고 냉장고행. 역시 이 떡볶이는 나홀로가 아니라 2인분이 맞다.
꾸덕한 로제 떡볶이가 처음엔 우유 맛이 강하게 나는 것 같았는데 먹다 보니 고소한 로제 맛이 담뿍 난다. 막창은 조금 짭조름한 편이었는데 로제의 고소하고 매콤한 맛과 어우러져 궁합이 괜찮은 편. 어묵은 도톰한 식감이 느껴진다. 떡볶이 떡은 기다란 밀떡이 아니어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떡볶이 소스가 잘 배서 괜찮았고, 다만 막창의 양이 조금 아쉽다. 몇 점 안 먹은 것 같은데 막창이 안 보여서 떡볶이를 휘적휘적 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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